분기보고서는 두껍지만 진짜 중요한 건 몇 페이지 안 됩니다. 상장사 IR 자료를 8년째 검토하면서 배운 건, 대부분이 똑같은 곳을 놓친다는 겁니다.
주석이 본문보다 중요함
한 바이오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% 늘었는데, 주석을 보니 특수관계자 거래가 전체 매출의 65%였습니다. 실제 외부 고객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상태였죠. 우발채무 항목도 필수입니다. 한 건설사는 PF 보증 1,200억이 주석에 숨어있었고, 6개월 뒤 그중 400억이 실제 부채로 전환됐습니다.
전년 동기 대비가 기본
계절성 있는 업종은 전분기 비교가 무의미합니다. 리조트 기업이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50% 늘어도 당연합니다. 전년 4분기와 비교해야 실제 성장을 알 수 있죠.
경영진 논평을 읽어야 함
숫자는 결과고, 경영진 논평은 앞으로의 계획입니다. 한 제약사는 실적은 좋았지만 논평에서 원료 수급 차질을 언급했고, 다음 분기 영업이익률이 8%p 떨어졌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