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무비율은 계산은 쉽지만 해석은 어렵습니다. 작년에 진행한 기업 재무분석 프로젝트 12건을 돌아보면, 같은 실수가 계속 나옵니다.
업종별 기준을 무시함
유통업과 제조업의 재고회전율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면 안 됩니다. 편의점은 재고회전율 20회가 정상이지만, 기계 제조사는 4회만 돼도 괜찮습니다. 한 컨설팅 의뢰사는 재고회전율 6회를 문제라고 봤는데, 해당 업종 평균이 5.2회였습니다.
절대값과 추세를 혼동함
부채비율 150%가 높아 보이지만, 3년 전 220%에서 계속 개선 중이라면 긍정적입니다. 반대로 80%는 안정적이지만, 1년 전 45%였다면 급격한 레버리지 증가로 봐야 합니다.
비율 간 연결을 안 봄
ROE 15%는 좋아 보이지만, 부채비율 300%로 만든 수치라면 위험합니다. 한 기업은 ROE 18%를 자랑했지만, ROA는 4.5%에 불과했습니다. 차입으로 수익률을 부풀린 구조였죠. 비율은 단독으로 의미 없고, 최소 3~4개를 엮어서 봐야 실체가 보입니다.